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원유 수요 변화
중국의 신에너지차 충전 인프라 확충
신에너지차 판매 1200만 대 돌파 예상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포함) 판매량이 2025년 처음으로 전통적인 연료차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월 26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이 같은 역사적 전환을 서구 국가들보다 몇 년 앞서 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가 UBS, HSBC, 모닝스타, 우드맥킨지 등의 연구기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기존 목표와 국제 예측을 뛰어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통 연료차 판매량은 1,100만 대 이하로 감소해 2022년 대비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와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확보하고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성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로버트 류 우드맥킨지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연구 부문장은 "중국은 전기차 산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동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통 자동차 업계의 기술 혁신 수용 부족, 정부 보조금의 불확실성, 보호주의 정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세는 2020년대 초반만큼 가파르지 않지만, 베이징은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10년 앞당겨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상하이모척비즈니스컨설팅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37%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전기차의 확산은 중국의 원유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4년 중반, 중국에서 승용차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의 월간 판매량이 연료차를 앞지른다고 전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2023년 대비 2% 감소했으며, 2024년 연간 수입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구조적 약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원유 의존도에서 벗어나 신에너지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143만 곳 이상의 신에너지차 충전시설이 구축됐다. 이는 전기차 보급과 원유 의존도 감소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전기차 혁명을 선도하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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