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체, 남미·호주·아세안 등 시장 공략
브라질도 토종 자동차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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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유럽 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브라질이 신에너지차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승련)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브라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배 늘어난 4만163대로 두 달 연속 신에너지차 최대 수출시장이 됐다.

중국의 대(對)브라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도 토종 자동차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브라질 현지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는 이미 올해 말이나 2025년 초까지 현지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앞서 창청자동차는 브라질 공장을 이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도 지난 4월 러시아에 이어 중국 내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두 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최동수 승련 사무총장은 "EU의 반보조금 조사는 중국의 EU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남미·호주·아세안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중국의 러시아 자동차 수출은 23% 늘어난 26만8779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멕시코와 브라질에 대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각각 27%, 536% 증가한 14만8705대, 10만6448대로 늘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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