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벗 대열 합류
금통위 “내수 상황 넉넉하지 않아.”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3년 2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며 글로벌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10월 11일 한국은행(총재 이창용)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통화 긴축 기조에 나선 뒤 3년 2개월 만으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신성환 위원은 최근 증가하는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집값이 확실히 둔화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정도로 내수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고 했다.
2024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가운데, 이달 말 발표되는 3분기 GDP 증가율도 0%대 초반에 그치며 저성장 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 증가율까지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에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6%로 한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면서 물가와 경기 측면에서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됐다.
그동안 한은이 우려 했던 가계 부채 증가세는 소폭 둔화했다.
지난 10월 4일 기준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 대출 잔액은 729조8,898억 원으로 지난 9월 말에 비해 1조 773억원 줄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과 은행권 자체 규제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줄어들며 소폭 감소한 영향이다.
관련기사
-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3.75%로 인하…인플레이션 통제 자신감 표명
- 국제 쌀값 폭락,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인도 수출 규제 완화 영향
- 필리핀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6.3%... 예상보다 높아
- "엔화, 지속적인 회복을 맞이할 것인가? "
- 美 인플레이션 진정 상황 유지... 금리인하는 시기문제
- 아시아 각국들 나서서... 통화 평가절하 흐름에 개입
- 아르헨티나, 물가 가격 압력이 크게 완화... 50%로 금리 인하
- 스리랑카 초인플레이션 탈출... 3월 물가상승률이 0.9%로 낮아져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24.75%로 인상
- 브라질 중앙은행, 금리를 0.5%포인트 더 인하... '경기 부양' 위해
- [월드e] 몽골 중앙은행, "기준금리 1% 낮춘다면 대출금리 0.47% 영향 받아"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3% 유지 결정
- 2024년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예측 어려워
- [월드e] 몽골, 기준금리 13% 유지
- 아시아 중앙은행들, 자국 화폐를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인 조치를 시도"
- 유가 쇼크,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자극
- [월드e] 몽골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
-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를 올려 인플레에 대응
- [월드e] 몽골은행, 리스크 감안해 기준금리 13% 유지
- 英, 인플레이션 문제 억제 노력... 금리 '다시 인상'
- 美연준, 베이비스텝 금리인상... 뉴욕 3대 증시 동반 하락
- 연준 대폭 금리를 내린 후, 영ㆍ일 중앙은행은 금리 유지 결정
- OECD, 2021년 한국 성장률 4%로 상향
- 한국은행, 4월 최대 9조 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발행
- 한국은행,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단행…기준금리 3.00%
- 조직개편하는 한국은행…설립 이래 최초 경제통계국 2개국으로 분리
- 한국은행, 12월 1달간 RP 매입에 47조 6,000억 원 투입
- 한은・금융위・금감원, 기관용 CBDC 구축 본격화 ‘2024년 4분기 국민참여 목표’
- 카카오페이, 한은 CBDC 2차 사업 완수 ‘오프라인 CBDC 등 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