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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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이달 중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은행 금리 인하와 시중은행 대출 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세 가지 요소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러시아 연방과의 합의에 따라 연료 가격이 안정적이다. 

둘째, 가을에는 계절에 따라 육류와 야채를 중심으로 식품 가격이 하락한다. 올해 첫 2분기에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은 식품 가격 상승이 완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몽골의 광산 수출 수입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투구릭 환율의 안정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고 수입 가격 상승이 줄어들었다. 

간단히 말하면, 몽골은행은 경제학자, 대학 교수 및 연구원, 투자 및 관리 회사 분석가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정책금리를 1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인플레이션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의 2023년 예산안 개정으로 인해 앞으로 분기에는 임금, 연금 등 예산 지출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 국회에서 승인된 2023년 예산안이 수정됐다. 설명에 따르면 급여, 연금 및 혜택의 인상은 7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경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조치는 부작용을 통해 물가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7월 인플레이션은 9.2%로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낮았다. 이는 2022년 7월 물가상승률 16.4%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지표다.

중앙은행이 언급한 주의 사항이 사라져, 향후 분기에는 통화 완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몽골은행은 2020~2024년 인플레이션을 약 6% 또는 6+/-2%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 환율, 예산 지출이라는 3가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위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 

대외 경제 환경으로 보면 2024년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적으로는 총선이 있어 경제에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을 제공하는 등 통화완화정책을 펼치면 정부의 경제성장 의지는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다.

부얀 온드라흐 몽골 기자 buy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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