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이후 금리인하 조치 공약 내걸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는 시간문제로 인식 되는 분위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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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였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역이 늘어났다는 연준 진단이 나왔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발표한 '7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담당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보고에 따르면,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어 경제 둔화를 시사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위원들에게 큰 관심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2% 기준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역이 늘어났다는 연준 진단은 인위적인 경기 부양은 아니더라도 강압적으로 현행 금리를 유지 할 필요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공약을 대선 캠페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현재 경기상황과 시장 흐름과도 부합하지만, 미 중앙은행(Fed)은 대선 전까지 유례 없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Fed가 오는 9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에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겨냥해 “우리는 이 사람(바이든) 밑에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식료품은 50%, 휘발유는 60~70%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네 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나라를 망치는 것이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인플레이션은 당신을 산 채로 잡아먹는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Fed가 아마도 선거일(11월 5일) 전에 금리를 내릴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자기 공으로 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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