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의 강세 지속 처음으로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율 상승 전망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기업들이 채용을 늘린 데 이어 예상치 못한 실업률 하락은 영국 경제의 잠재적 회복 조짐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국은 화요일(8월 13일) 영국의 실업률이 6월 1~3월까지 0.2%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당초 예상했던 3000명을 훨씬 웃도는 9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파운드화도 화요일 한때 0.3% 상승해 1.28을 돌파하며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최고의 실적을 보여 미국의 최근 몇 주 동안의 고용 부진과 대조됐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경제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처음으로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의 안드르 슈체파니악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침체된 미국 노동시장과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 부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영국은 이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슈체파냐크는 "영국 노동시장 데이터와 경제활동 데이터는 여전히 강력해 연준과 영국 중앙은행이 다르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영국 통계청의 노동력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경제가 강하다는 잠재적 인플레이션 징후로 보고 있으며 2분기 전체 실업률은 영국 중앙은행이 전망한 4.4%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임금 상승률은 전분기 5.8%에서 5.4%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여름 이후 가장 약한 전년 동기 대비 임금 인상이다. 영국 중앙은행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의 징후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임금 수치를 주시했지만, 더 넓은 고용 시장에서 임금과 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19일 다음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조는 이번 주 경제 수치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영국 중앙은행이 11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국내 가격 압력의 강도를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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