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안정화 목표 달성…G7 최초 금리 인하 전환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3.75%로 조정하면서 대출자들에게 한숨 돌릴 기회를 제공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의 연장선으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 수준인 5.0%로 거의 1년간 유지해왔으나, 6월 이후 3회 연속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추며 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10월에는 보다 적극적인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해, 캐나다가 G7 국가 중 가장 먼저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하고 금리 인하로 전환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중앙은행 목표치인 2%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티브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저인플레이션을 지속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매클럼 총재는 다양한 데이터가 캐나다 경제가 안정적이고 저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안정적인 경제적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제 지표가 기대에 부합할 경우, 더 낮은 금리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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