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리를 4%포인트 인상
약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사이클을 지속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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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폭등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계속 조이고 있는 가운데 올라예미 카르도소 중앙은행 총재는 26일 통화정책 금리를 22.75%에서 24.75%로 20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금리를 4%포인트 인상해 약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30년 사이 가장 높은 30%를 넘어 생활비 위기를 촉발했고,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인구 1위 국가인 수백만 명이 기본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었다.

카르도소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사이클을 지속해야 한다고 확신하지만, 5월부터는 가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시키고 환율의 지속적인 안정을 보장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카르도소 총리 취임 이후 두 번째다.

가격 압력은 나이지리아 대통령 보라 티누브가 집권 첫해에 단행한 개혁으로 자극 받았는데, 이러한 개혁은 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연료 보조금을 종료하고 자국 통화인 나이라를 두 차례 평가절하시켰다.

캐피털 인터내셔널 거시경제 컨설팅 회사인 아프리카의 데이비드 오모조몰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 차례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당국이 정책을 완화하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타운(남아공)= 써니 문 기자 sunnymoo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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