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184개 학교 문닫아
글로벌 인재 잡기위해 유연한 유학제도 채택
이과계열, 특히 수리과와 공대생 적극 유치계획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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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정책으로 각 대학부 유학생 유치 계획이 무산됐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11만여 명의 유학생이 빠져나갔다.

현재 일본 교육부는 3년간 대외모집 계획을 본궤도에 올려 전체 유학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30여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글로벌 인재를 잡기 위해  좀더 유연한 유학제도를 통해 이과 유학생을 흡수하기로 했다. 

2019년 말 발병 전 일본 대학부의 일본 유학생 수는 총 34만5000여 명이었다.일본이 유학생 정책을 추진한 198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해다.하지만 이후 유학생 수는 크게 줄었다.2021년 6월 당국은  일본 유학생이  22만7000여 명으로 추산 하였는데,  팬데믹  이전보다 11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일본 교육산업에 큰 타격을 입혀 무려 184개 일본어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발(發) 감염이 주춤하면서 당국은 외국인 학생 모집을 점차 재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전략적인 대외모집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유학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교육부 고위관리의 판단을 인용했다.

교육부는 그제 중앙교육심의회를 열어 대학부의 국제입학 방침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는 각 대학부가 해외에서 적극적인 학생 모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졸업 유학생의 일본 취업을 다소 완화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당국자들이 회의 후 보고했다.

일본 유학생의 절반가량이 졸업 후 일본에 남아 있다가 2020년 발병 이후 4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교육위원회가 대학에서 상업 일본어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유학생들이 일본의 기업문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위원회는 또 유학생 증원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 사례를 강조하였다. 1980년대 유학생 10만 명 정책에 이어 2008년 유학생 30만 명 정책을 내놓았고 그후 10년이 지나 실제 30만명을 돌파하였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각국이 글로벌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학생 유치와 인재 유치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미학부의 인재 확보 차이를 비교하며 미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중 절반이 이과 계통의 수리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유학생은 수리과를 선택하는 비율이 20%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새 방안을 마련해 대외전형 매뉴얼에 이공계 인력을 중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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