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중국 내 약 50만명 해외유학생
장기 학습 유학생에게 대폭 입국 유도, 단기학습은 제외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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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멈춘 지 2년 만에 외국인 학생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년 반 동안 국경 제한 조치를 시행한 끝에 베이징이 외국인 유학생의 중국 귀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외국 유학생 입국 재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여러 나라의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24일부터 이미 체류허가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체류허가 유효기간 내에 입국할 수 있으며 최근 중국 고교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은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인도·파키스탄·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일본·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외국인 학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번 결정이 인도네시아인뿐만 아니라 제3국 국민도 이 대사관을 통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홍콩특별행정구 주재 외교부 판공서에 따르면 이 같은 완화 조치는 내륙으로 학력 교육을 받으러 가는 장기 유학자에게만 적용되며 단기 학습 훈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2018년에는 196개국에서 49만2185명의 학생이 중국 본토에서 공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은 14만 명이 넘었다. 태국과 파키스탄은 동남아 국가에서 오는 제2, 제3의 유학생 수출국이다.

중국에서 학업을 마치지 못해 시차를 극복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도 많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정부가 엄격한 국경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유학생 입국과 외국인 국내 친척방문 정책은 점차 완화돼 왔다.

외국 국민은 올해 6월부터 중국 직계 존·비속이나 중국 본토에 영구 체류하는 외국인을 면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미 중국 내 주관 부서의 승인을 받은 중국 취업자 및 복직자와 복직자 가족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 당국이 발급한 초청장 이외의 더 이상의 추가서류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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