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 루이비통 주식 6월 중순 이후 30% 반등
전 세계 명품 시장이 살아나면서 기업들이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주식은 전통적으로 피난처 주식으로 여겨져 왔고,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피할 수 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적한 바와 같이그렇게 "명품주는 고주기 종목으로 인식된다.이는 명품업계가 4%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던 2009년 불황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어떤 상품도 현 거시경제 상황의 '마수'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과 마찬가지로 사치품도 2022년에 영향을 받는다.
올해 이 업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 상승, 공급망 단절 등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은 올해 유럽 대륙에서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루이비통, 디올 등의 오너인 프랑스 모에헤네시-루이비통그룹은 올해 주가가 3.5% 하락했지만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는 어떤 업종이든 난관이겠지만 명품업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미래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긴장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명품업계는 아시아 시장 재개와 강력한 가격결정 능력의 혜택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수요 상황은 불투명하지만 12개월에 걸친 상대적인 성장 전망에 비춰볼 때 업종은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명품주들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명품 업계의 회복도 데이터에 반영됐다. 유럽 명품업체들은 2022년 초 전망치보다 평균 10% 이상 올려 2021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모에헤네시-루이비덴 그룹의 2022년 수입이 연초 예상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 그룹의 이익은 2021년 120억 유로에서 2022년 140억 유로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6일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이 그룹의 주가는 30% 이상 반등했다. 모에헤네시-루이비통 그룹의 주식은 이 업종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