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업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개발 및 채택에 앞장설 것“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에 투자 유치 증가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 전폭적 지원 제공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에 전 세계 기업들이 쉽게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것을 앞장서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고 2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가 보도하였다.
인도네시아 B20 회장 신타 위자자 캄다니는 세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획일화는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적응하는 중요한 핵심 프로젝트에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타는 지난 수요일 인도네시아 공인회계사 IAI가 주관하는 B20 행사에서 “올해 인도네시아는 G20 의장국을 맡아 전 세계의 중요한 거버넌스(governanc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노력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평가할 수 있는 G20 회원국 모두가 인정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통일된 표준 대신 관할 지역에 따라 다른 여러 가지 지속가능성 공개 지침을 처리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 재단(IFRS Foundation)은 이해관계자를 위한 고품질 지속 가능성 공시 기준의 포괄적인 글로벌 기준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IFRS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에 대한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상공 회의소(KADIN)의 아르자드 라스지드 회장은 7조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한 세계 자산운용사들이 지속가능성 투자를 찾고 있다고 밝히며, 획일화된 적합한 기준을 통해 더 많은 투자가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로 흘러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단순한 이익 추구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지구를 위한 투자도 추구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공시기준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전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한 계획에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으며, 국유기업부 재무 및 리스크 관리 부관인 나왈 넬리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이 그린워싱을 크게 줄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준이 은행의 자본 할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인도네시아 은행들 또한 이 계획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