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나흘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참모진들과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앞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제 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 엇박자 ·한미 무역 불균형 불만 등 현안 극복하고 양국 신뢰회복 기대
사드 배치 문제는 중국과 미국중 누구의 선택을 할 것인가와도 얽혀 있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관계유지하면서 동북아에서 어떻게 우리의 자존감을 살리룻 있을까에 대한 해법이 난제다.
문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사드배치가 빨라졌다"라고 말을 했고 미국은 "절차대로 투명하게 했다"는 취지로 받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정부의 정책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법적절차,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적 과정이 필요하는 입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기조를 분명히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갈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미국 무역 적자의 주요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한미 무역에서의 미국의 적자를 완화하는 방안을 어느정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4대그룹 선물보따리
삼성전자 | 가전공장 투자 | 권오현 부회장 (동행) |
현대차 | 생산라인 신규투자 | 정의선 부회장 (동행) |
LG | 가전 부문 추가 투자 | 구본준 부회장 (동행) |
SK | 에너지 사업 신규투자 | 최태원 회장 (동행) |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한미정상 회담을 계기로 그간 검토해온 투자를 확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제품 생산라인을 위해 3억달러 투자를 검토중이며, 이번 한미정상회담때 이와 같은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곽은 알려졌지만, 공식발표를 한미정상회담때 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불만에 대해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게 되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에 동행한다.
SK그룹은 그룹 계열사 SK E&S는 올 1월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미국에서 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부터 국내 최초의 미국 내 석유생산 광구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을 빚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조언한 내용 중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및 셰일가스 수입확대가 포함돼 있기도 했다.
지난 대선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문제 해결 방안으로도 셰일가스 내용이 거론됐었다.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 분야 관련,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SK그룹으로부터의 에너지 관련 새로운 협력이 나올지에도 산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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