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는 4월 18일 보도를 통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부 아우디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 토마스 오보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아우디 차량의 미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와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은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에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자사의 고급 브랜드 아우디는 유럽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비율이 높아, 미국 시장에서 관세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일련의 관세 조치가 자사의 1분기 영업 이익에 타격을 줬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오보무 CEO는 “폭스바겐은 가능한 한 미국에서 지속적인 투자자로 남기를 희망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미국 테네시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국 내 판매되는 폭스바겐 차량의 65%는 유럽이나 멕시코에서 수입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강화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사업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폭스바겐의 이번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거점을 재조정하고 공급망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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