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맞물려 전체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감소
국내 조립자동차 등록비 감면 만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2024년 2월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해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2021년 수준에도 못 미쳤다.
최근 베트남자동차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2024년 2월 회원별 자동차 판매량은 1만1633대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1년 2월에도 베트남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만3585대에 달했다.
2024년 1~2월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회원국의 총 판매량은 3만8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베트남은 2021년 1~2월 총 4만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VAMA가 발표한 판매량 외에도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벤츠, 닛산, 스바루, 폴크스바겐, 볼보 등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경영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TC그룹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2033대가 팔린 이 그룹은 올 1~2월 누적 5602대를 팔았다.
이로써 누적 VAMA와 TC그룹을 합친 올해 2월 자동차 판매량은 1만3666대를 기록했다.2024년 2월 말까지 두 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은 3만64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현대차(2033대), 포드(1664대), 기아차(1386대) 등 번호판은 여전히 익숙하다.이어 마쓰다(1355대), 혼다(1264대), 도요타(1248대) 순이었다.
각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의 원인 외에도 2024년 2월 설 연휴가 맞물려 전체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의 국내 조립자동차 등록비 감면이 만료된 것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매력 감소와 생산·경영 활동의 어려움이 기업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3월 들어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가를 조정하는 한편 각종 할인 프로모션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가격 인하를 꼽는다.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서둘러 신차를 팔지 않고 '재고 물량'부터 푸는 이유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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