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독일, 마약의 퇴치에 대한 공동 협력하기로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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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12일 소위 "토캉 작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주도한 불법 마약 문제 처리에 대한 폭력적인 접근 방식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현지 마간다통신이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불법 마약 퇴치를 위한 정부의 현재 계획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는 대결이나 폭력을 통해 마약 문제를 다루는 것에 정반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훨씬 더 깊은 이해와 훨씬 더 깊은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우리도 그 점에 있어서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숄츠 대통령이 마약 퇴치를 위한 자신의 현재 노력에 대해 묻자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대통령은 불법 마약의 확산이 행정부의 큰 우려로 남아 있다며 “큰 문제이지만 우리의 접근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그는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마약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청산하기 위해 "사악한 활동"에 연루된 필리핀 경찰을 추방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들을 추방하기 시작했고 그들 중 일부는 이미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다. 관련된 돈이 너무 많아서 정부가 마약왕들이 퍼붓는 돈과 경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다.”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또 마르코스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이미 국내에서 불법 마약 거래 문제를 줄였다고 말하고, 국제형사재판소와 유엔을 포함한 국제단체와 공동체는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두테르테의 '오플란 토캉(Oplan Tokhang)'으로 인해 12,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3,000명이 PNP에 의해 사망했다고 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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