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2024년 3분기 한국 셀러들의 역직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패션잡화, 산업용품, 자동차 부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여성 패션잡화’였다.

‘여성 패션잡화’는 2023년 3분기 대비 매출이 9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 재테크 가치가 있는 중고 제품의 활발한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 이베이는 K패션 트렌드와 명품 중고거래의 인기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산업용품의 ‘시험, 측정 및 조사’ 분야다.

‘시험･측정 및 조사’ 분야는 매출이 33% 증가했다.

계측기와 케이블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으며, 한국 셀러들의 전략적인 판매가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 부품’ 분야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한국 자동차의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헤드라이트, 배터리 모듈 등의 부품 수요가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신규 셀러들은 주로 배송이 용이한 포토카드, 화장품, 포켓몬 카드 등 장난감 및 뷰티･헬스 제품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뷰티와 K팝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가벼운 제품군이 신규 판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베이는 분기별로 발간하는 ‘핫 키워드 리포트 TOP 100’를 통해 글로벌 구매자들의 검색 및 판매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한국 셀러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베이 관계자는 “내수 시장 침체와 강달러 기조 속에서 역직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K뷰티와 K팝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제품군이 매출 상승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