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공기 오염은 태국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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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마이는 최근 산불로 대기오염이 악화돼 세계에서 가장 대기 질이 나쁜 도시가 됐다.

방콕포스트는 스위스 공기청정기술(IQAir)사의 데이터를 인용해 치앙마이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일요일(3월 12일) 치앙마이의 대기질 지수는 한때 212포인트의 매우 건강에 좋지 않았으며 공기 중 부유 입자 PM2.5의 농도는 m³당 161.3μg으로 m³당 50μg의 안전 수준을 훨씬 초과했다.

치앙마이의 산불은 일주일가량 이어졌고 일부 지역은 스모그로 뒤덮인 가운데 강풍이 불어 도심으로 유입됐다. 치앙마이 주 윤닐라는 당국이 산불 진화를 위해 자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지리정보공간기술개발국 자료에 따르면 타이베이 17개 관청에는 총 569개의 발화점이 있으며 그 중 13개는 치앙마이에 있다. 관계 당국은 산불과 스모그를 완화하기 위해 인공 조우를 실시했다.

태국 기상청은 "태국 북부지역에 일요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돼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매년 1월부터 4월까지 건기에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샤오바, 산업 오염 배출 및 악천후로 인해 특히 방콕과 타이베이의 많은 지역에서 API가 기준을 초과했다.

심각한 공기 오염은 태국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올해 들어 태국인 144만9716명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에 걸렸고 이 중 약 3만1695명이 방콕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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