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중국 주택 수요는 인구 변화에 따라 감소 전망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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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일선 도시의 부동산 매매 활동이 반등했지만 소비심리는 여전히 미지수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뮤쯔메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주식연구 책임자는 "중국 공식 수치나 피델리티의 현지 관찰은 중국 일선 도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선 도시의 중고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가 올해 1월 0.4%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주 동안 부동산 시장도 크게 상승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일부 신규 분양 시범 단위는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일부 신규 분양도 분양 후 24시간 이내에 매진되었다.

고선(인구가 많은)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계속 뜨거워질 전망이지만 저선도시까지 이 같은 추세가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정부는 수요를 더욱 자극하여 주택 구입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여 전 노선의 도시 주택 거래량을 작년보다 증가시켜야 한다.

뮤즈메이는 "현재 일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은 전반적인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짓눌렸던 주택 수요가 풀리고 있어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여전히 중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며, 경제 성장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은 지난해부터 일부 도시의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의 자금 조달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최근 1선 및 2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잠재적 구매자가 전염병 기간 동안 축적한 막대한 저축을 시장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부동산 기업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고 부동산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뮈쯔메이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주택 수요는 인구 변화에 따라 감소할 것이며,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대형 및 중소 부동산 회사의 신용 등급 격차가 더 커질 수 있으며 민간 부동산 회사는 계속해서 국유 부동산 회사보다 뒤쳐질 것이며 국유 부동산 개발자는 자금 조달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주택 구매자에게 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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