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nft 판매자, 평면을 입체로!

 

NFT 작품활동 계기

클럽하우스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님들과 함께 재료 연구나 작품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었는데, 예술가 커뮤니티에 함께 계시던 소연 작가님이 겪으신 저작권 도용 사례를 듣고 이후부터 디지털 자산 거래에 관심이 생겼어요. 클럽하우스에서는 여러 분야에 계시는 분들과 서로 정보를 찾고 공유합니다. NFT와 디지털 저작물 소유권 판매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며 많은분들과 함께 마켓 플레이스 진입을 준비했고, 덕분에 저도 제 창작물의 또 다른 이야기를 디지털 라이징하여 20213월 오픈씨에서 첫 민팅을 했습니다.

 

일러스트와 회화를 넘나드는 작가로서 NFT에 대한 생각

평면 회화에서 표현할 수 없던 이야기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려내는 페인팅 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완성함으로써 그 평면의 시간은 멈추게 되죠. 하지만 NFT 작품을 만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임을 시도하게 되고 멈춰 있던 시간을 루프 형태로 늘리면서 메시지의 전달력을 더 높일 수 있어 표현이 더 확장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기존 작품의 NFT화를 문의하시는 분에게, 작품을 사진 찍어 그대로 NFT화하는 것은 컬렉터와의 신뢰 문제뿐만 아니라 작가에게도 지속적인 성장에 저해요소가 될 수 있기에 그대로 사용하는 건 삼가라고 조언합니다.

 

작가님의 주요 NFT 작품소개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오픈씨에서 판매돼 이슈였던 <Thunder Poop!><PARAcell In the Crypto World!> 컬렉션의 모든 에디션이 저의 주요 NFT 작품이며, 처음으로 피지컬 아트워크를 NFT로 시도하고, 3D로 표현해낸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Thunder poop!>이 처음 판매 된 순간 소감

1년도 더 지난 기억이긴 하지만, 굉장히 떨렸습니다. 그 당시 함께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NFT아트를 준비하던 작가들이 여럿 계셨는데 그중에 오픈씨를 준비하는 작가는 별로 없었어요. 오픈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만 보게 됐고, 그 결과 NFT 마켓들 중 이베이(ebay)와 같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저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하이앤드 마켓인 파운데이션, 슈퍼래어를 준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발행한 <PARAcell in the CryptoWorld!> 컬렉션의 <Thunder Poop!>이라는 에디션이 판매됐습니다. 그날 축하파티가 열리고, 판매소식이 알려지자 창작하시는 많은분들이 NFT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었습니다.

 

작품활동의 세계관, 작품에서 특별히 추구하는 점

NFT 작품들은 파라키드(Parakid)와 파라셀(PARAcell)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피지컬 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적인 요소로, 컬렉션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세계관과 관여되어 있습니다. PARAcell, 페인팅 속의 일부를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시켜 크립토월드(Crypto World)에 대한 감상과 경험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예술 활동(순수미술)과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여 이로 인한 시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

앞으로 다가올 NFT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작품활동은 매우 비전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도 매우 도움이 되었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인해 지금까지 실어 온 작품의 무게나 중심이 흔들릴 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서 항상 두 분야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4월 그룹전, 5월 조형 아트 서울, 7월 개인전과 어반 브레이크, 키아프 등 피지컬 작품으로 참여하는 전시 활동과 동시에 NFT 작품활동도 병행하면서, 작품 간의 세계를 상호 보완하여 두 영역이 분리되지 않는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해외 아트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작품 과정은 인스타그램 @08AM을 통해서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수영 차이나미디어 대표  skimanl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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