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기술간부들이 중국공산당 고위층에 밀집
이른바 3명의 '우주방' , 정치국 위원 진입
신형대국 관계 고려한 사전 포석 평가 나와

왼쪽부터 장궈칭(張國淸) 중국공산당 랴오닝성 당서기·마싱루이(馬興瑞)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위원회 서기·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당서기./사진=웨이보
왼쪽부터 장궈칭(張國淸) 중국공산당 랴오닝성 당서기·마싱루이(馬興瑞)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위원회 서기·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당서기./사진=웨이보

중국 공산당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기술 관료들을 확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공산당 제20기 1중전회가 23일 막을 내린 가운데 학자들은 "이번에 승진한 많은 인원이 항공우주 분야 출신으로 신형태 기술 분야 관료들이 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민족정서를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으며, 미국과 중국 두 대국의 경쟁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24일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리청(李成)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존 손턴 중국연구센터 주임은 23일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린 창펑(長風)재단 간담회에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승진한 인원의 배경을 볼 때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신형태 기술 분야의 관료를 대거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마싱루이(馬興瑞)·장궈칭(張國淸)·위안자쥔(袁家軍) 신임 정치국 위원은 우주·항공·방산 근무  배경을 갖고 있다.

리청(李成) 학자는 이러한 배경의 관리들을 '우주방(宇宙帮)'이라고 표현하였다.

지방세력에 크게 연루되지 않는 한편, 항공과학기술 측면의 국제경쟁을 통해 민족정서를 고취시키고, 중국공산당 권력구조에 진입하는 것이 현재의 정치적 요구에 부합한다고 보았다.

그는 "중국은 향후 5년간 안보와 정치적 안정에 치중할 것"이라며 "특히 베이징은 미국이 중국을 전복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 향후 미·중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미중 갈등에 대비한 인적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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