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정치국상무위원과 정치국위원 인사에 대해 노코멘트
미중간 물리적 충돌 원치 않아... 양국 정상회담 시도 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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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리들은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권력을 공고히 했다고 해서 베이징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고문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최고지도자의 대면 회동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월요일(10월 2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과 관련 지도부의 변화는 "우리의 대중(對中) 전략을 바꾸지 않는 것"이라며 "안보 문제를 놓고 경쟁하면서 가능한 어떤 분야에서든 중국과 글로벌 문제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이스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보건, 마약 금지 및 확산 방지 등 우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중국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앞서 "미국은 중국 지도부의 임명  절차와 인선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고지도자급에 포함해 소통 채널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취임 후 첫 대면 회동에서 어떤 성과를 내길 원하는지도 불분명하다.

지난 8월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인민해방군은 대만 섬을 둘러싸고 일련의 군사훈련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벌여 미국과 동맹국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커비 대변인은 "중국이 이에 대해 실무 차원의 소통과 양자 접촉을 차단한 것은 여전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으로선 대만 문제를 놓고 어떤 행동이나 충돌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물리적 충돌을 원치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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