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형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형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성명을 내고 "부인인 질 여사와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빨리 쾌유하길 기원한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시기에 한국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미국의 주요 외신들도 이태원 입시 참사와 관련된 대해 소식을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전후부터 홈페이지 상단에 속보창을 띄워 놓은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과 영국 BBC 방송, 일본 NHK 등 각국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실시간 인터넷 기사 페이지 톱 기사로 다루며 속보창을 운영중인 상태다. 

NYT는 "한국의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가 발생했다”며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였던 까닭에 인파 관리와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타전했다. 

WSJ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이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P는 "한국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직전 사고에서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며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일부 목격자들은 저녁이 깊어가면서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갈수록 흥분하면 서 통제를 잃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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