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예향의 도시 전주에는 한국소리문화전당이 있습니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은 최첨단 시스템이 설치된 오페라 뮤지컬 및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을 할 수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입니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은 2001년 9월 개관하여 어느 덧 21년이 지났습니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대지 약 3만여평에 연건평 1만1천여평에 이르는 지하 1층 지상 3층규모의 종합 공연장입니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은 모악당(2037석) 명인홀(1145석 ) 연지홀(666석) 노천극장(7천석)등 4곳의 공연장과 전시장(630평)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회의장에서는 6개 국어의 동시통역이 가능하며 부대시설로는 1,334평 규모의 연회실과 30여개의 연습실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매년 가을 이곳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의 맨 처음 수탁기관은 중앙공연문화재단이 2년동안 맡았다가 2003~2015년까지 예원예술대학교가 운영하였습니다. 

이어서 공개모집을 통해 우석학원이 2015년 수탁계약을 한 이후로 계약기간이 끝나 재 공모를 통하여 앞으로 2024년까지 우석학원이 수탁 계약자로 선정되어 현재 7년째 운영중에 있습니다. 

소리문화전당 2022년 위탁 운영비는 약 43억원으로 책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리문화전당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가는 최고의 시설과 공연장을 갖추고도 크게 변화되지 않는 단순한 대관업무만 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야 할 것 입니다. 

소리문화전당은 2001년 당시 약 1천억원의 신축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큰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간 공공시설물을 합리적인 관리 운영 방안없이 예산 낭비가 되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2020년 지방재정공시를 보면 한국소리문화전당의 1년 운영비용은 61억2400만원에 달하는데 순수익은 고작 300만원에 불과합니다. 

전라북도의 공공시설물의 운영적자는 도립미술관과 일부 사회복지시설,수련시설등에 대한 민간위탁비용까지 포함하면 더불어 많은 적자 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20년 한국소리문화전당 이용자수는 3만2950명으로 일일평균 9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이용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여도 소리문화전당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리문화전당도 21년째 기본적인 대관업무에서 벗어나 새롭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소리문화전당 올해 도 위탁 예산액은 43억원으로 해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단순한 외부 공연 유치로 대관료만 받을것이 아니라 직접 행사를 기획 운영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유명 가수나 오페라 등 그들의 순회공연의 단순 대관 업무에서 벗어나 유명가수및 공연 기획자들과 협상하여 그들을 초청 무대에 세우고 협약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남는 금액을 소리문화전당 수익금으로 
잡는다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좋은 공연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마다 수십억원의 도민혈세를 쏟아 붇기보다는 생각의 전환을 통한 직접 공연 유치를 통하여 수익을 낸다면 아마 전북도에서 지급하는 운영비 50%는 절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근무 체계에서는 절대 안될 일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퇴보와 발전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소리문화전당 운영은 앞으로 건물및 음향장비의 노후화가속으로 더 큰 운영비와 수리비가 들어갈 것 입니다. 

단순한 필자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야 새로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의 단순한 대관 업무만으로는 도민의 혈세를 쏟아붇는 블랙홀이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한 가지 예를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전주 중화산동 오즈하우스에는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는 한 기수가 6개월 수료과정으로 현재 18기 기 원우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명칭을 줄임말로 일명 "카카"로 명명하고 카카 18기 원우회 원우는 현재 약 12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카는 한 기수가 15주과정으로 신입원우는 원우회비 포함 20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원우가 신규 원우를 추천할 시 본인 수강료에 대해서는 일정금액인 반값을 할인 해주고 있습니다. 

카카 원우회가 전북도내 각 언론사 아카데미보다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연예인이나 명사 가수들을 초청하여 특강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가수 장윤정.정동아.이은미.남진.양하영.우순실.조영남.이용.전영록등 수많은 유명가수들이 카카의 다목적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진행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BTS. 조용필. 나훈아를 제외한 유명가수는 얼마든지 카카에서 강사로 모시고 특강과 공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유명가수들의 출연료는 기본 1천만원~5천만원이 기본입니다. 예를들어 유명가수 4~5명만 초청하여도 1억원이 넘는 출연료가 비용으로 지출됩니다. 

원우들의 전체 수강료 금액은 약 1억5천여만원으로 상기 비용을 지급 하면서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기란 100% 5천만원 이상의 마이너스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물론 적자에 대해서는 아카데미 원장이 개인 사비를 지출하면서 운영되고 있지만 적자 발생이 되지 않기위한 경영 노하우가 여기에서 빛을 발하는것입니다. 

초청강사인 유명 가수들과의 고급협상을 통하여 적정한 특강료를 지불하고 초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예산 절감을 위하여 이름없는 가수나 강사를 모실경우에는 원우들은 재미없어 모두 떠날 것입니다. 

거기에서 "운영의 묘수"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국소리문화전당도 단순한 대관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공연을 주관하여 기획하거나 또는 유명 연예인이나 가수등 협상을 통한 적은 비용으로 협상하여 객석을 꽉 채우는 영업력을 발휘한다면 계획하는 공연마다 엄청난 금액의 흑자로 전환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마다 40억원 이상씩의 예산비용은 머지않아 절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전라북도에서 나오는 예산이니 적당히 일하고 월급만 받아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자신의 발전과 조직의 발전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한국소리문화전당에 계속하여 수십억원의 예산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들어간다면 전북도의회와 전라북도 도지사는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경영진에게 농담같지만 수탁을 맡겨보시면 1년안에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단순한 예를 들어 설명드린것은 한국소리문화전당의 운영방식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물및 음향장비 노후화로 비용은 가속화 될 것입니다. 

현재 소피아 여성의원 원장님이시자 전 전북대 두재균총장이 제안하신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문화전당이 되기위해서는 소리의 본고장답게 소리녹음실과 악기. 음향등 박물관 건립과 세계적인 악기 판매 백화점을 새롭게 신축하여야 시너지 효과를 배기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악기수리 장인들이 악기수리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한다면 아마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관광객들과 고객들이 이곳 한국소리문화전당으로 몰려올 것입니다. 

전주는 한옥마을과 함께 소리문화전당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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