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 난과 화분 전시회(Korea Orchid Festival)가 전라북도 완주군 누에 아트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춘란, 석곡, 풍란 그리고 수공예 난분을 소재로 "한국의 난과 분을 사랑하시나요? "라는 주제로 열리며, 우리 전통의 난 문화 대중화를 위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개념으로 독창적인 구상을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완주는 전라북도 시군 중 가장 면적이 넓고, 전라남북도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완주군은 전주의 예 이름이었던 완산주, 혹은 완주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번 대회를 직접 구상한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대사인 김진성 대회장 겸 조직위원장은 "이러한 지리적·역사적 위상을 고려해 완주를 한국을 대표하는 난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난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국제적으로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난 재배가 비교적 활성화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이다.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도 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지역별로 애호가 모임이 활발한 추세다.
대만의 경우 해마다 3월경 타이베이에서 국제 난 전시회가 개최되는데 다양한 품종의 난이 전시되며 난 심포지엄과 함께 재배 농가들과 교류의 장이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대회는 향후 중국, 대만, 일본과 국제적인 교류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난과 도자 난 화분과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 난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지난 2월 20일 도쿄 돔에서, 6월에는 이케부쿠로에서 난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춘란의 최대 분포지역인 함평에 버금가는 정기적인 난 축제로 승화할 예정이어서 난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