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현지매체 투데이닷컴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모카(Mocca)지역에 소재한 주립 이민박물관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해 ‘이민자 이야기’라는 주제로 디아스포라의 삶을 조명하는 제12회 한국영화제가 지난 25일부터 개막됐다.
이번 영화제는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협업으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 이하 문화원)이 주최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주립박물간 외에도 영상음향박물관 및 페트라 벨라스 아르치스 영화관 등에서도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 소개되는 영화 규모는 총 30편으로,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 그리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협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는 장편 10편과 단편 20편을 선보인다.
영화제 개막식은 지난 25일(토) 오후 2시 주립 이민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 날 개막작으로는 쿠바의 한인 디아스포라 헤로니모(한국명 임은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헤로니모>(감독. 연출 전후석)가 선정되어 상영되었으며, 브라질 한인 2세 영화감독인 리라 김(Lira Kim)의 사회로 이번 영화제를 위해 미국에서 상파울루를 방문한 전후석 감독과의 특별대담 시간도 마련됐다.
상영관 입구에는 상파울루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임윤정 교수가 직접 번역에 참여해 올해 12월 중 출판예정인 윤동주 시집 <별 헤는 밤> 최초 번역본을 기념하는 윤동주 시화전 공간으로 꾸며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날 개막일에는 참석 인사들을 위해 브라질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위로했던 불고기, 만두, 냉면 등의 한식이 제공됐다.
주 브라질 문화원에서는 12일간 열리는 이번 한국영화제 상영기간동안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1월 30일(목)에는 브라질 내의 다양한 해외이민자 커뮤니티를 문화원으로 초청해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스위스에서 상파울루를 방문한 신해섭 감독의 단편 <안나동무>, <잊혀진 익숙함>을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이후에는 한국 이민자와 이탈리아, 일본, 독일, 레바논 등 브라질 내 다양한 해외 이민자 후손간의 간단한 다과회를 겸한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한인 2세 파울라 김(Paula Kim) 첫 장편 감독작품인 <여행일기>(29/11, 01/12 상영예정)와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작품 이규석 감독의 <브라질 이민일기>(30/11, 02/12 상여예정)과도 영화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추가로 마련된다.
영화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약 한달 가 상파울루주 주요 도시 내 영상음향박물관들과 협력을 통해 이번 영화제 상영작들을 최소 10개 도시 순회상연(12.01~31/01)하는 한편, 세스키 디지털(SESC DIGITAL)을 통한 온라인상영회(21/01~31/01)도 이어나가 브라질 전역 어디에서도 한국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세스키 디지털(SESC DIGITAL)은 상파울루 상공회의소 산하 문화기관인 SESC가 운영 중인 온라인 영상 플렛폼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특히, 다양한 한인 2세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본 영화제 공식 행사 포스터는 @inglee로 활동하고 있는 잉그리드 사 리(Ingrid Sa Lee)씨의 작품을 활용해 제작되었고, 한인 차세대 영화 감독인 비아 홍(@biahong)은 연출작 <우리> 상영 및 트레일러 영상 제작, 그리고 리라 김(Lira Kim)은 자신의 연출작인 <집>상영 및 감독과의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행사에 참여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브라질 내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한국영화제가 다양한 이민 문화 역사를 품고 있는 브라질에서 특별한 공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황인상 총영사는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쿠바 이민자들의 삶을 담아낸<제로니모> 감독인 천후석 감독과 함께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공유하며 “(한국영화제가)브라질 한인 차세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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