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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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브라질 한인매체인 한인투데이에 따르면 제38대 한인회장으로 단독출마한 김범진(50) 후보가 지난 2월 6일(화) 저녁 6시 반부터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케이스퀘어(K-Square)쇼핑 2층 루프탑 행사장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진행한 인준투표에서 선거인명부에 등록한 회원 241명 가운데 찬성 219, 반대 11, 기권 11표로 제38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날 정기총회는 상파울루법인등기소에 제76.039호로 등기된 정관 38조에 근거해 브라질한인회 고문위원회(회장 이봉우. 이하 고문위)와 2023년 12월 31일부로 임기를 마친 제37대 한인회(회장 권명호)가 공동서명함으로서 개최가 성사됐다.

이 날 정기총회는 한인회장 인준투표가 유일한 안건으로 상정된 가운데 개회 직전까지 정족수 120명을 훨씬 뛰어넘는 185명이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마칠만큼 큰 관심 속에 치러졌다.

본격적인 인준투표에 앞서, 권명호 직전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그간 차기회장 선출을 위해 준비 및 진행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어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범진 후보에 대한 간략한 약력과 활동사항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간 시의원, 국회의원, 시장 등 다수의 국내 정치인들의 곁에서 보좌관을 역임했고, 한국어, 포어, 영어 등 3개국어도 가능할 만큼 브라질 한인들 사이에서 김 후보처럼 정치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도 드물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이같은 경험 외에도 단체활동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인타운 보도블록 및 가로등 설치사업에도 관련 정치인들과의 교섭을 맡고 있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김범진 후보는 어릴 때(2세)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 온 후 한글학교 출석에 조금 소홀히 하면서 한글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며 웃음으로 양해를 구한 뒤 “한인 차세대들의 관심과 겹합을 이끌어 낼 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 한인사회가 브라질과 타커뮤니티 등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봉우 브라질한인회 고문위원장은 “오늘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한인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고 김 후보자에는 “한인사회를 이롭게하고 한인 리더로서의 좋은 모습과 투명함을 보여준다면 수 많은 한인들도 협조하고 도울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조언했다.

투표에 앞서, 이창만 전 제38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및 추천위원장, 김홍섭 제38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 및 추천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박태순 한인회고문 등이 개표위원으로 임명됐다.

이 날 브라질코윈 이인숙 회장을 비롯한 여러 임원들과 대한노인회브라질지회 노인회 조복자 회장 등은 선거인단 명부 작성 안내에서부터 간단한 다과(커피, 김밥) 등을 준비해 총회 진행을 지원했다.

이윽고, 투표가 모두 종료됐고 모두의 관심 속에 개표가 이어진 후 개표인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이봉우 고문위원장이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이봉우 고문위원장은 “제38대 브라질 한인회장에 단독출마한 김범진 후보에 대한 인준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41명의 사전 등록 선거인단 가운데 찬성 219표, 반대 11표 그리고 기권 11표로 당선되었다”며 이를 공표했다.

김범진 당선인은 “지지해주신 모들분들과 반대표를 표해주신 모든분들에게 임기동안 한인회 운영을 참 잘했구나하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8대 한인회장으로 당선된 김범진씨는 1974년생으로 FGV경제학과와 USP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미시건 대학교에서 MBA석사 학의를 받았으며, 윌리암 우, 다비드 소아레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상파울루 근교 뽀아(Poa)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부터는 브라질의류협회(ABIV) 최고 경영자(CEO)직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한인타운 보도블록 및 가로등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공관과 함께 관련 정치인들과의 교섭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엔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해당설치 사업 지지운동에 앞장 서기도 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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