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국 향우회와 자선기업 및 한인 복지회 함께 손잡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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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브라스(Bras) 지역에 소재해 한인 및 다국적 빈민층 주민들 대상으로 매달 무료의료검진과 생활품 지원 및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활동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브라질한인복지회(회장 이세훈)가 최근 중국 여러 향우회 단체로부터 의료기기에서부터 생필품을 기부받아 이에 지난 24일(토) 오후, 기부품 전달식행사를 회관 입구에서 가졌다.

이 날 기부식행사엔 이세훈 한인복지회 회장을 비롯해 황인상 총영사, 김범진 한인회장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장샤오홍 브라질 중국 진화 향우회 총회장, 티안 휴젠 주상파울루총영사관 부총영사 외에 각 향우회 단체 대표 및 소속 자원봉사자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부물품은 총 6개의 중국 향우회가 힘을 모아 의료용침대(5개), 휠체어(25개), 보행기(6대), 목발(5개), 어린이용 목발(5개), 식료품세트(500개)를 마련해 기부했다.

행사가 마련된 회관 입구에는 이번에 기부행사에 참여한 6개의 향우회 로고와 상단엔 ‘초국경의 우정, 한중협회가 함께 하는 기부식’라고 크게 적혀있었다.

이 날 기부행사에는 중국 관영방송국인 CCTV 취재진도 찾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조지하또(Jorge Hato) 상파울루 시의원 보좌관과 전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낸 호베르또 세끼야 등의 일본 커뮤니티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훈 복지회회장은 오늘 이렇게 의미있는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매달 식료품 세트를 후원해주시는 한형석(SEIKI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이번 기부에 참여해주신 중국 향우회 여러분과 후원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은 한인복지회의 봉사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인복지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이다. 저희는 앞으로도 빈곤층, 노약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기부활동에 있어 중추역할을 맡았다는 장샤오홍 브라질 중국 진화 향우회 총회장은 “오늘 브라질 중국 향우회와 자선기업 단체와 함께 한인 복지회에 기부를 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힌 후 “이는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의 삶을 돕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뜨거운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아라며 “이번 기부가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브라질에 함께 살고 있는 한인 동포 뿐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인들과의 우정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 활동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함께 힘을 합쳐 같은 아시안인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계기가 되 길” 기대했다.

황인상 총영사는  “브라질 중국 향우회와 자선단체 기업이 한인 복지회가 함께 손잡고 현지 사회에 기여하는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에서 두 나라의 동포들이 하나 되어 현지 사회를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은 감동적”이라며 높히 평가한 후 “이번 기부는 브라질 사회의 발전과 아시아인 공동체의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안 유 젠 부총영사는 “오늘 행사는 사랑과 화합을 확장하고 다양한 공동체 간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서로 지인사이로 알려진 브라질 중국 진화 향우회 총회장과 이세훈 복지회장은 “중국 사회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 및 식료품세트 지원활동을 매달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자연스레 복지회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되어 오늘 기부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복지회는 이 날 기부물품 말고도 의료자원봉사에 참여할 소중한 인연도 맺었다. 주인공은 바로, 박중산(남. 한의사), 장연화(여. 약사)씨다. 두 사람 모두 브라질에 거주하며  중국 조선족 향우회 소속으로 다음 달부터 의료봉사 일행으로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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