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1~5 구역에 모두 입찰
CDFG는 1~4 구역에만 입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국내 면세점 빅4와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이 신청했다.
지난 2월 27일 인천국제공항사는 면세사업에 국내 4개 기업인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이 참여했고 중국의 CDFG 1곳을 포함해 총 5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입찰에 참여한 구역 중 일반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 구역과 패션‧부티크를 판매하는 DF3‧4구역, 부티크를 판매하는 DF5 구역으로 구분된다.
국내 면세점 4곳은 DF1~5구역에 모두 참여한 반면, CDFG는 1~4구역 입찰에 참여하고 5구역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날 참가 신청을 마친 기업은 2월 28일 오후 4시까지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한다.
이후 3월에 인천공항의 1차 심사와 오는 4월 관세청 최종 심사를 거쳐 입찰이 결정되며, 1차 심사에서 사업 제안평가점수(60점)와 가격평가점수(40점)를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복수 선정한 뒤 관세청이 인천공항 평가 결과를 50% 반영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면세사업의 포인트는 국내 면세기업들의 안방을 사수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출 규모에서 글로벌 1위를 자랑한다.
2019년 기준 인천국제공항 전체 소매점 매출은 24억 3,000만 달러(원화 약 3조 1,723억 원)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면세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중국 베이징공항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면세점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면세업계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면세점들이 코로나19로 적자에 허덕인 만큼 경영상 강점보다 입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며 “결국 CDFG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베팅하느냐에 따라 한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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