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왼쪽에서부터 세번째 ) <사진 / 한국철강협회>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25%의 관세 면제조치에 대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철강협회는 "최근 안보를 이유로 철강수입을 일방적으로 규제하려했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은 다행한 일로, 우리 철강업계는 그동안 한국의 국가면제를 위해 정부가 기울여 온 전방위적인 노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나라의 국가면제 조건은 2015~2017년 평균수입물량의 70%로 한국산 수입을 제한한다는 것으로, 이는 작년도 대미 철강수출의 74% 수준"이라며 "이 같은 협상 결과는 미국이 당초 작년 철강수입의 63% 수준으로 제한하려 했던 것보다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초강경 입장으로 더 많은 쿼터를 확보하려 했던 정부의 노력이 온전히 성사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이어 협회는 "한국의 국가면제라는 결과는 미국이 한국을 주요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치의 일환이며, 추후 협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철강업계는 금번 협상결과의 후속조치로 세부적인 대미 철강수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안보 및 통상 우려를 불식시켜 대미 철강수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는 기반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정부에 대해서도 "대미 협상채널을 통해 대한 쿼터 조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건의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협회는 ‘철강통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부 통상역량을 결집, 철강통상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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