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성격의 중국이동통신협회 산하에 설치
현재 112개 기업 및 개인 참여, 다수의 미디어 관련 상장사도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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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메타버스 발전을 위해 중국이동통신협회 산하에 '메타버스 위원회'를 설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자국의 메타버스 개발과 육성을 위해 고안된 산업기구에 더 많은 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신속히 발전 시키고 메타버스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메타버스 위원회 설치는 중국이 이러한 기술에 대한 '독려' 와 함께 기술을 '규제'하려는 기능도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국영기업인 중국이동통신협회 메타버스 위원회는 또 다른 17개 회사를 추가하였다. 동 위원회에는 총 112개 기업 또는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참여에는 상하이 인리미디어와 선전의 탑뉴인, 북경의 포앤테크 등 미디어 관련 상장사도 포함돼 있다.

중국이동통신협회는 중국 외교부에 등록돼 있으며 화웨이와 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 등 주요 기술기업이 지원하고 있다.메타버스 위원회는 지난 10월에 설치되었고 메타버스 기술 표준화 작업과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가상현실은 메타버스(metaverse)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중국 기술기업들이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metaverse application) 개발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아직 확실한 정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종종 가상 현실과 같은 기술이나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놀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느끼게 한다. 

중국 전통 인터넷 사업은  먼저 민영기업에서 발전을 주도했지만 성장  이후 규제를 받았다. 두정핑 중국이동통신협회 메타버스산업위원장은 지난 1월 로이터통신에 ”메타버스 같은 산업은 초기 건설될 때 부터  규제 범위내에서 장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거대 빅테크 기업들처럼 텐센트에서 알리바바에 이르는 중국 기업들도 모두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서방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메타버스 개발은 규제가 심할 가능성이 높고 당국이 강경하게 맞서온 가상화폐가 특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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