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보유하지 않는 한 중국에서 사업 곤란
미중 갈등에도 중국시장은 역시 '이윤추구 가능시장'으로 인식

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수입박람회에 미국의 대형 반도체 업체와 제조장비 대기업들이 참가했다.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 조치가 미중 관계를 격화시키고 있지만 기업들 측면에서 중국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시장이다.
올해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미국 반도체 제조장비 대기업인 램 리서치 관계자는 6일 부스에서 상담을 받으러 온 기업고객들에게 "차세대 반도체 기술 돌파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중국 내 실적과 제품 강점을 열렬히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다른 동종 업계의 거물인 미국 KLAC도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앞서 두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강화 여파로 중국 일부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부스 직원들에 따르면 첨단 기술이 없는 한 여전히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신문은 이번에 참가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슈퍼웨이,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을 비롯해 차량용과 네트워크 반도체를 주요 전시해 중국 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반도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델, 메타 등 미국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각 회사는 자체 메타버스 기술을 홍보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또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에 있어 동맹국의 일관성을 요구했지만,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유럽·일본 기업들도 중국에서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네덜란드 아스맥홀딩스 외에도 일본 캐논, 니콘도 자체 반도체 제조장비를 이번 상하이 수입박람회에서 전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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