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반도체 재료 생산 예정
대만 TSMC와 경쟁 및 협력 관계 주목

일본 화학 소재 대기업 아데카(ADEKA)가 2024년 대만에서 첨단 반도체 재료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반도체 경쟁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 신문은 아데카가 반도체에 쓰이는 트랜지스터용 배선 재료를 만들기 위해 대만에 25억 엔(약 260억 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5나노미터 회로선 폭의 차세대 제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이와 같은 5나노 수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5개 기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데카가 대만에 반도체 재료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5 나노 회로 라인 폭을 가진 최첨단 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소형화 수요를 계속 탐색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에서 일본 기업들이 반도체 소재에 투자를 잇달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Sumitomo Bakelite)는 2023년 대만 반도체 캡슐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33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대만에서 약 70%의 반도체 캡슐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실리콘 웨이퍼 제조 회사인 SUMCO도 대만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1,150억 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데카는 반도체용 첨단 소재 개발 기능의 일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고 있는데, 동사는 반도체 메모리 용량을 키우고 디바이스 소형화에 이용되는 소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현재 50%를 넘어 1위에 올라있다. 한국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이다.
일본의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대만에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은 향후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와의 경쟁 측면에서 삼성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비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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