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은 중국, 미국
인도(54개) 3위, 영국(39개) 4위 차지

후룬연구원이 선정한 '2021 글로벌 유니콘 순위' 10위./사진=후룬연구원 홈페이지 갈무리
후룬연구원이 선정한 '2021 글로벌 유니콘 순위' 10위./사진=후룬연구원 홈페이지 갈무리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은 20일 '2021 글로벌 유니콘 순위'를 발표해 2000년 이후 설립된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만 원) 이상의 비상장사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리스트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기업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계속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위에 포함된 기업은 42개국, 221개 도시에 분포한 1058개 유니콘 기업 가치는 독일 GDP와 맞먹는 약 3조7000억 달러(약 440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의 81%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19%만 오프라인 제품을 판매한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속한 국가는 미국이 487개로 지난해보다 254개 늘었고, 중국은 301개로 작년보다 74개 늘어 양국을 합쳐 전 세계 유니콘의 74%를 차지했다. 또인도와 영국이 각각 54개과 39개로 3, 4위를 차지했다.

기업 시가총액 면에서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1조7000억 위안 늘어난 429조 원으로 세계 최대 유니콘이 됐다. 이어 앤트그룹이 186조 7,100억 원으로 2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19조 5000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또한 세계 10대 유니콘 중 미국과 중국 기업이 각각 4개, 3개를 차지한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세계에서 유니콘이 가장 많이 모이는 도시로 꼽혔고, 베이징이 2위, 뉴욕이 3위, 상하이(上海)·선전(深천)이 4위를 차지했다. 유니콘이 가장 많은 10대 도시 중 6곳이 중국과 미국에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후룬바이푸(胡潤百富) 회장 겸 최고조사연구관 후룬(胡潤)의 말을 인용해 "유니콘이 속한 국가들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후룬은 스타트업에게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이 중국과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자본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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