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연구센터 전 세계 유니콘 실태 조사 발표
뉴욕, 텔아비브, 보스턴이 상위…한국은 20대 도시에도 못 들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일본은 최근 코로나 재앙으로 인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위축되고, 산업의 신진대사가 이루어 지지 않자 정부와 민간부문이 모두 타개책에 나서는 모습이다. 작년 6월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결정한’ 성장 전략 실행 계획’은 IPO의 가격 결정이 유니콘의 육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적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17일 일본 경제연구센터는 '2022년 주목되는 유니콘 도시'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각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 우에하라 마사시가 작성한 보고서는 유니콘을 배출하는 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유니콘을 배출하는 모멘텀과 미래에 생산될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리고 유니콘이 본사를 두고 있는 전 세계 130개 도시에 대해서 순위를 매기고, 코로나 재해 이전의 순위와 점유율의 변화를 조사했다.

또한 상위 20개 도시의 경우 코로나 재해 시 새로운 유니콘이 된 기업 비율과 유니콘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은 ‘예비군’ 비율을 계산하여 잠재적인 순위를 만들었다. 잠재력이 높은 도시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벤처캐피탈(VC) 등의 투자가와 스타트업 관계성을 네트워크 그래프와 함께 산업 클러스터의 특징과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도 분석하여 파악했다.

보고서는 혁신 주도자로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평가액이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수는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시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니콘을 실립한 장소는 세계 도처에 산재해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도시 형성이 국가 정책으로서 추진되고 있다.

유니콘 실태 포인트는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이 존재하는 전 세계 도시를 살펴보면 2021년 상위 3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뉴욕이었고, 베이징,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런던, 심천, 방갈로르가 그 뒤를 이었다.

뉴욕은 코로나 재해 전 3위였던 베이징을 제치고 2위인 실리콘 밸리에 접근했다. 상위 20개 유니콘 도시 중 뉴욕, 텔아비브, 보스턴이 상위 3개 도시로,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런던, 실리콘 밸리, 시애틀,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이 관민이 협력하여 유니콘 기업의 세계적 실태를 상세 분석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연구소들도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과 연구 역량을 배양하여 한국 유니콘 기업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