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기업가치 2조2,500억 위안으로 1위
미국 487개社로 1위, 중국 301개社로 미국 추격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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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운영 중인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무려 40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트댄스는 마윈의 앤트그룹,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제치고 글로벌 최대 유니콘 자리를 차지했다.

20일 중국 후룬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전년 대비 472개사 증가한 1058개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뜻한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가 각광받으면서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 역시 급증했다.

글로벌 최대 유니콘 기업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중국의 바이트 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무려 2조2,500억 위안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6,400억 위안)을 멀찌감치 앞섰다. 지난해 기업공개를 목전에 두고 갑자기 상장절차가 중지된 마윈의 앤트그룹(10,000억 위안)도 스페이스X를 제치고 글로벌 2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이스X는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중국 10대 유니콘 기업은 바이트댄스(SNS), 앤트그룹(핀테크), 차이냐오(물류), 징동과기(IT), 웨이중은행(핀테크), 쉬인(Shein, 전자상거래), 샤오홍슈(전자상거래), DJI(드론), 원기삼림(식음료), 센스타임(인공지능)이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특히 미국의 유니콘 기업이 487개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301개사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유니콘 기업을 비교하면 중국은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인공지능 분야가 3분의 1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소프트웨어, 핀테크 비중이 3분의 1에 달할 만큼 많았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50% 이상은 유니콘 기업이 밀집한 2개 도시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샌프란시스코(151개)와 뉴욕(85개), 중국은 베이징(91개)과 상하이(71개)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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