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대회./사진=뉴시스 제공.
2021년 1월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대회./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 디지털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와 스타트업, 사업자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 스타트업 고젝(Go-Jek),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 등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최근 동남아에 진출하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디지털 경제의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베트남은 가장 각광받고 있는 시장으로 외국계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는 미국(-3.5%), 중국(+2.3%)보다 더 높은 2,9% 성장을 이룩한 것은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가 주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 테마섹,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의 예측에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분야는 2025년 520억 달러(한화 약 58조 7912억 원)까지 성장해 3000억 달러(한화 약 33조 9180억 원)로 예상되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에서 6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적 안정성과 순조로운 경제 성장, 풍부한 기회 등으로 국내 사업자와 해외 투자자에게 베트남의 잠재력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베트남인들 가운데 아직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이 간편한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2015년 베트남 정부는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을 향한 10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이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기 위해 각종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여 하여 왔다.

이른바 전자정부 설립, 인공지능(AI) 개발, 차량 호출 서비스, 비현금 결제와 같은 E-커머스 활동의 법제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전 부문에 걸쳐 이미 디지털화는 10% 이상 이루어졌다. MZ 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와 함께 휴대폰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은 80%를 돌파해 정부의 계획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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