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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라임사건 핵심 주범 해외도피, 경찰 내부자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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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라임사건 핵심 주범 해외도피, 경찰 내부자도 도왔다.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0.10.22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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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 내부자들의 수사 봐주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의 옥중 폭로 편지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옥중에서 직접 작성한 14장짜리 추가 입장문을 통해 "도주 당시 검찰의 도움을 받았다" "영장 발부 기각 청탁이 이뤄졌다" "검사들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 등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지난 16일 자필 형태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로비검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라임사태 핵심인사들의 뒤를 봐준 이들에 대해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중 라임사태를 해결할 마지막 퍼즐조각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47)을 둘러싸고 새로운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옥중 편지를 통해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김영홍 회장을 지목했다. 김영홍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필리핀으로 빼돌린 뒤 잠적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라임 사태 최고 핵심 인물이다. 

이와 관련 최근 사정기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청에 근무하는 고위경찰간부 A씨가 현재 해외로 도피 중인 김영홍 회장의 도주를 도왔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홍 회장은 최근까지도 A씨와 수시로 통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 주변에선 그의 도피행각을 두고 ‘제2의 조희팔’이라며 쓴 웃음을 짓고 있다.  

2004~2008년까지 4조억원대의 피해를 남긴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경찰‧검찰 관계자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및 직위해제 됐다. 당시 조씨가 당국의 수사를 피해 중국 밀항에 성공하고 현지에서 잠적하게 된 배경에 경찰 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홍 회장은 빼돌린 막대한 자금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카지노를 인수해 끊이지 않는 돈줄을 마련,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그를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 것 아니냐”는 말이 무성하게 나오는 상황이다. 

김영홍 회장은 라임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컨벤션 사업체 라움 부회장 명함을 뿌리고 다니며 정관계 접대 로비를 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홍 회장이 라움의 부회장 자리에 앉은 것도 이처럼 로비에 능숙하고 정관계에 인맥이 깊어 박성찬 리움 회장이 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 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 사태와 관련한 법무부-대검 감찰부 합동 감찰을 지시했다. 대검의 봐주기 수사 여부를 가리기 위한다는 명목이다.  

이와 더불어 내일 오후 지방경찰청 국정감사를 중심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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