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글로벌 유전개발업체 시드릴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 빅3가 충격에 빠졌지만, 삼성중공업의 경우 이를 대비한 올해 현금흐름계획을 미리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업계와 투자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의 상선부분 인도가 상당수 도래하고 있어 시드릴 관련 최악의 사태가 오더라도 현금흐름상 상쇄할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재무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삼성중공업은 작년에 인도시 인도금을 받는 잔금 비율이 받는 공사를 많이 진행을 했고, 이중 특히 상선 부분이 올해 상당수 인도가 될 예정으로, 잔금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시드린 파산이 되더라도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는게 삼성중공업과 조선업계 그리고 투자금융업계의 시각이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에서 중고단가를 감안했을때 충당을 잡더라도 회수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보통 중고가격은 70~80%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수주때의 입금율 20%까지 감안하면, 상당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시드릴측이 파산관련 언급을 하긴 했지만, 상반기 중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대한 합의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파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조선업계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릴은 단일 회사 기준 국내 조선업계 최대 해양시추설비 발주처로 손꼽혀 온만큼, 발주처가 줄어든다는 점과 채권단과의 합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등은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위 뉴스는 기업경영 현황 및 산업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투자 차원의 기업가치평가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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