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분사 구조조정 중단과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전면파업은 지난 1995년 이후 23년만이다.
특히 오는 27일 사업분할 방침을 승인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분사 및 구조조정을 저지하는 한편 지난해 불발된 임단협 타결을 경영진에 압박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0여 개 공정ㆍ사업부별로 파업 집회를 진행한 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노조사무실 앞에서 전체 조합원 파업 집회를 시작했다.
전체 조합원은 1만5000여 명으로, 노조는 27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파업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또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 원과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해 12만3000원을 인상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측은 분사 철회와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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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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