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8일, 미국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며, 이 조치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또한 미얀마,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국에 대해서는 25~40%의 관세를 새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정오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22포인트(0.9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 각각 떨어졌다. 이는 약 3주 만에 기록된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투자자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전략 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관세 수준이 시장의 선제적 기대를 초과했기 때문에 매도세가 촉발되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관세 정책의 충격은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9%, 30년 만기 수익률은 4.92%로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외환시장에서도 변동이 발생했다. 달러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에서 0.3%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 한국 원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고율 관세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향후 금융시장과 국제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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