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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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생을 영위하면서 과연 나는 어떤 존재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무한무극(無限無極)의 대우주속에 과연 나는 누구인가?                                        

우리들은 우주 공간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존재, 이슬 흙 먼지에 비교된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때로는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할때가 많다.

400년 전 철학자 데카르트가 던지는 명쾌한 질문은 당신의 멈춰진 생각을 깨우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설 용기를 선사한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진실인가?'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우리 안의 나침반을 찾아 혼란스러운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길러주고 있다.

이에  코기토 에르고 숨(라틴어: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은 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 끝에 도달한 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라틴어 명제로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그러나 '나' 라는 존재는 소중하고 존귀하다.

'나' 라는 존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우리 은하계에 속해있는 행성의 3조 2천 억(3,200,000,000,000) 개 행성 중 하나"에 불과 하지만, 지구라는 녹색별에서 인간을 비롯한 만물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태양은 우리 은하계에 속한 항성 이라는 발광체인 2천억 (200,000,000,000)개 별 중 하나이다. 

또한 우리 은하계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2조개 은하중 하나이다.

관측이 불가능한 우주가 관측 가능한 우주보다 더 크다고 추측할때, 대우주는 無限無極의 세계이다.  

그러나 '나' 라는 존재는 소우주이고 대우주속에 有一無二하고 前無後無한 귀중한 존재이다.

나도 하나이요, 지구도 하나이고, 태양계도 하나이며, 은하계도 하나, 대우주도 하나이다.       

작은 티끌 보다 작은 나는 대우주가 아무리 넓다 해도 나는 정녕으로 소중하다.

나도 하나, 너도 하나,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귀중한 하나의 생명있는 소우주이다.

나의 의식이 지극히 정상적일때 이시대에서 나라는 존재가 과연 어떠한 공헌도가 필요한지 면밀히 심사숙고해야 할 싯점이라 사료됨에, 무한무극의 상상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속에서 나를 잠시 생각하는 시간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창환 칼럼니스트 

한국의정연수원 교수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연구교수 글로컬 커뮤니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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