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MITI)의 퉁구 자프룰 아지즈 장관은 18일 열린 말레이시아-브라질 반도체 산업회의에서 말레이시아가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프룰 장관은 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내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혁신과 제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말레이시아와 브라질은 물론 아세안 국가 모두에 새로운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프룰 장관은 이번 회의가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산업 강점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자리일 뿐만 아니라, 브라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1120억 달러의 투자 유치와 반도체 선도기업 10개 설립, 그리고 6만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국가 반도체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인텔, 인피니언, 마이크론,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재 850억 달러 이상의 반도체 수출 규모를 기록하며 세계 6위 반도체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의 현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브라질은 반도체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두 건을 체결하며 양국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아세안과 남미 시장의 기술 협력과 반도체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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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