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아프리카에서 순수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코발트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홈페이지가 2일 보도했다.

일본은 올해 안에 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나미비아 3국과 각각 공동 탐사 등을 추진한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일본은 수입원 다변화를 통해 경제안보를 강화한다.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는 조만간 잠비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콩고민주공화국, 나미비아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잠비아 등 3개국에서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가 활동하고 있지만 중요 광물의 광산개발에 뛰어든 일본 기업은 없다.

일본은 정부 주도로 리스크가 높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잠비아에서는 일본 에너지 및 금속광물자원기구를 통해 위성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광산 지역을 결정하는 원격탐사 기술을 제공하고 잠비아 전역에서 공동 탐사를 시작한다.

기존 대상이었던 코발트와 구리 외에 니켈도 새로 들어간다.

또 광산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는 정부와 기업의 회의도 개최해 닛산·한카·흥업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구리와 리튬 탐사가 확대된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공동 행동에 나선 것도 중국을 의식한 움직임이다.

중국 기업들은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중요 광물 정련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