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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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사실상 전면 허용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에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눈에 띄게 감소해 관광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일본·미국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 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이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 

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 

또한, 주한 대사관은 위쳇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 ·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 지문 채취가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요우커들의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허용해 한국 관광, 항공, 호텔, 면세점 업계는 벌써부터 분주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 관광업계가 요우커의 귀환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발 제주기점 야간 비행이 가능한 항공편수 증편까지 고려하는 분위기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비자 신청과 발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과 선양에 새 비자신청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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