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달성되면 앞으로 직접 일자리 250만 개, 간접 일자리 150만 개가 창출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성장 가속화 계획'을 제안하고 인프라·교육·생태전환·석유채굴·디지털화·미완공사업 마무리 등에 3500억 달러(약 32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이 12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나의 집권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지금까지 우리가 한 일은 타인에 의해 파괴된 모든 것을 복구하는 것입니다. 가속 성장 계획은 세 번째 임기의 시작입니다. 장관들은 이제 계략을 짜는 대신 정해진 임무를 완수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는 주요 민관 투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금이 투입될 구체적인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27개 주지사에게 각각 우선사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힘겨운 승리 이후 이견을 해소하는 열쇠로 꼽히는 룰라 스타일의 전략이다. 이번 대선 승리로 나라는 양분됐고, 좌파는 국회에서도 다수 의석을 얻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주지사는 보우소나루의 뒤를 이어 우익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타시시오 데 프레타스 상파울루 주지사와 같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 장부에 따르면 자금의 5분의 1은 연방 정부 예산에서, 5분의 1은 국유 기업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5분의 2는 민간 부문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모두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를 희망하며 현지 기업인들에게 기업인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룰라와 그의 정당인 브라질 노동자당, 그 팀은 회계 정리를 위해 의회가 새로운 재정 틀을 최종 승인해야 하는 등 아직 많은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앞으로 직접 일자리 250만 개, 간접 일자리 150만 개가 창출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