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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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1909~2005)는 생전에 "인간은 호기심(好奇心)을 잃는 순간 늙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사우스 울만의 "청춘"이란 시를 읊어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한 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이다.

청춘은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신선함이다.

청춘이란 안일한 삶 너머의 모험을 향해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가 지배함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살의 젊음보다 예순의 나이가 더 청춘일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나이 때문에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꿈의 단절이 우리를 늙게 만든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이 없다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근심, 공포, 자기불신은 마음을 굴복시키고
정신을 티끌만하게 퇴보시킨다.

예순이든 열여섯 살이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누구나 경이로움의 유혹과 어린아이처럼 변함없는 미지에 대한 욕구,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너와 나의 가슴 속엔 보이지 않는 우편함이 하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응원, 용기와 힘의 메세지를 받는 한 당신은 청춘으로 사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안테나를 끊어 영혼에 냉소적인 눈들이 쌓이고 비관을 일삼는 얼음에 갇힌다면 스무살의 젊음일지라도 당신은 늙고야 만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기쁨과 희망의 물결을 잡고 있는 한 당신은 여든의 청춘으로 남을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 박사는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고 했습니다.

저명한 시인 사무엘 울만의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는 싯귀가 잠시 움츠렸던 우리에게 다시 채찍을 가합니다.

마치 혹자들은 추운 겨울날 강물에 들어가는 어려움에 부딪쳤을때 가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차가운 강물 속으로 들어가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느냐고요.

그러나 실제로는 "차가운 강물 속에 들어갈 용기가 없는 것이지 물고기를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문제는 "해 보기나 했어?"라는 겁니다.

시대의 선각자이셨던 정주영 회장님의 말씀이 귓전을 울리는 가슴 설레는 새벽입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BDYTY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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