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호전 전망은 과거 예측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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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가 4분기 동안의 수축을 끝내고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해 국제 제재 여파에 적응하면서 이르면 내년에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1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라고 신문은 전했다.하지만 러시아의 재정정책이 완화되면서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9% 성장했다.

러시아 연방통계국이 11일 발표한 예비평가는 블룸버그통신의 애널리스트 조사 때보다 높은 3.9% 성장을 예상했다.

예브게니 코슐료프 러시아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수치를 이야기하면 2024년에는 러시아가 2021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호전은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장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과 맞지 않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방위비 지출 증가는 산업 생산을 촉진함과 동시에 사회적 지원 지출 증가와 임금 인상을 배경으로 소비 수요의 모멘텀도 증가하고  시키고  있다.

나탈리야 라브로바 바클레이스 파이낸셜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중반까지 전쟁 전 규모에 이를 수 있다"며 2023년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은 최근 2023년 연간 성장 전망을 1.5~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러시아 내수에 초점을 맞춘 대부분의 산업 생산량이 전쟁 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 은행은 내년 0.5~2.5%, 2025년 1~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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