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특징은 미국과 나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러시아다.
세계 경제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특징은 충돌이 4년에서 10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오랜 전쟁으로 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이번 충돌로 촉발된 3대 글로벌 위기(식량위기, 에너지위기, 인플레이션위기)가 최소한 비슷한 기간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현재 세계 경제 상황, 특히 식품 산업의 상황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캔자스시티 연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탄'한 데 따른 서방의 징벌적 조치가 지금도 시행되고 있으며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의 세계 농산물 산업 상황이 산업의 장기적인 특징이 되었거나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산물 생산량은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29%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양국 밀 수출의 90% 이상이 아프리카(북아프리카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포함)와 중동 국가에 판매된다.
그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이들 수출이 갑자기 차질을 빚어 세계 농산물 시장에 큰 위기를 초래했고, 밀 가격이 두 달 만에 40% 이상 올랐으며, 북아프리카 국가 등 빵에 의존해 인구를 먹여 살리는 나라에서는 빵 부족이 심각했으며,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나라는 이집트로 인구가 많은 아랍국가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또한 농산물 생산의 특정 구조적 모델을 되돌릴 수 없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식량 생산과 아시아 등 시장과의 연계는 가속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미국 곡물 수출의 상당 부분은 아시아 시장으로 흘러간다.
동시에 이러한 기본적인 경향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농산물 생산 활동이 개별 농가가 아닌 대기업에 집중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생산량은 미국 농산물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보완해야 할 점은 이러한 초밀집적이고 집중도가 높은 대기업이 한두 가지 특정 농산물, 특히 대두와 옥수수의 생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대기업들은 특별한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총 배출량에서 이산화탄소를 점점 더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지구 온난화나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 농업이 지난 2, 3년간 경험한 변화 정도는 지난 50년의 변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캔자스시티 연준은 이 변화 과정이 향후 5년에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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