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수송기 긴급 파견 등 일본 미국도 수송기 급파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에서 20일 정규군과 준군사조직 지원부대인 RSF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군사정권 내 주도권 다툼으로 15일 시작된 전투는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과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전 국토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에는 미쳐 피하지 못한 많은 시민이 고립되어 있으며 식량 부족이 심화되고 있지만 구호 전망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군과 RSF는 19일 24시간 정전에 합의했지만 정전 시작 시각인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도 곳곳에서 포격과 총격이 잇따랐다.
한때 정전 시도는 미국 등의 압력으로 18일이나 이뤄졌으나 이틀 연속 합의에 실패하고 전쟁이 계속되었다.
인도적 상황도 악화되자 수단 주재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 14개국 대사관과 유럽연합(EU) 대표부는 19일 전투에서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무조건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도 아프리카 북동부 수단에서 정규군과 RSF의 전투가 격화됨에 따라 현지 주재 미 대사관원들의 국외 대피에 대비해 주변 지역에서 미군부대를 증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P통신은 미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부티 해군기지에 추가 부대를 파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수단으로부터의 일본인 대피를 위해 항공자위대에 수송기를 지부티로 이동시켜 대기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주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군 수송기 파견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여불휘 기자 bh.Yeo@ 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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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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